잘 피하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나에게도 와버린 코로나..
백신 2차(화이자)까지 마치고 3차 시기를 가늠하던 중 걸려버렸습니다.
저희 집은 가족이 모두 동시에 걸렸는데요.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로 생활공간도 분리하고
끝의 끝까지 혼자 음성이었는데 결국 확진이 되더군요
저의 확진 타임라인은 이러합니다.
동생을 분리시키고도 어머니, 아버지가 확진이 되는 것을 보고
'내가 안걸릴리가 없다!'라고 생각해 바짝 긴장하며 검사를 받을 수 있는대로 받고 다녔거든요.
(심지어 동생은 2주가량을 집에 있다가 딱 하루! 외출을 했고 밖에서 마스크를 벗은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일요일 오후까지는 컨디션도 매우 좋았는데 갑자기 극심한 기침과 함께 느낌이 왔답니다.ㅜㅜ
급하게 팀장님께 사정을 설명하고, PCR 검사를 받고, 바로 이비인후과로 달려가 신속항원검사를 했습니다.
(굳이 이비인후과로 간 이유는 검체 채취하는 방식때문이었습니다.)
양성판정을 받고 귀가 후 PCR검사결과를 기다렸고.. 그 결과는 확진이였죠.
1일차는 그저 기침뿐
2일차에는 38.5도의 고열과 함께 온몸이 아팠습니다.
3일차부터는 입맛과 배고픔을 잃었고 기침, 가래, 코맹맹과 친구가 되었습니다.
격리해제를 앞둔 오늘의 저는 7일 격리기간 중 가장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열은 없지만 머리가 멍하고 아프고.....
목에 비늘이 일어난 듯 아프고 그게 어떻게 걸리면 기침이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나옵니다..ㅜㅜ
오늘까지는 집에만 있었으니 쉴 수도 있고 잘 수도 있었지만
내일부터는 어떻게 생활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네요ㅜㅜ
코로나 격리를 하며 신기한 부분이 있었는데요.
정신건강삼담 안내문자가 온다는 것이였어요.
혹시나 코로나 격리 후 우울감이 심해지거나
정신건강이 안좋아지는 것 같다면 한 번 이용해보아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 격리기간 중 너무나 감사하게도 주변분들이 선물을 주셔서 이 힘으로도 잘 버틴 것 같습니다.
이 감사함 잊지않고 갚으려 노력하겠어요!!
코로나.. 백신을 맞고도 이렇게 아프다니...
내 주변 다른 사람들은 안걸리고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기침때문에 머리가 아프네요ㅜㅜ
끝의 끝까지 잘 이겨냅시다!! 아자 아자 아자!!
